걸그룹 뉴진스가 공식적으로 팀명을 ‘NJZ’로 변경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NJZ는 공식 SNS 계정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으며, 3월 23일 신곡 발표와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을 예고했다. 그러나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NJZ의 활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면서 K-POP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 NJZ, 새로운 팀명으로 공식 활동 선언
지난 2월 7일, NJZ는 공식 SNS를 통해 팀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SNS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는 ‘njz_official’(njz_오피셜)로 변경되었으며, 새로운 프로필 사진도 공개되었다. NJZ라는 이름은 ‘NewJeans’의 약어로 보이며,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NJZ라는 이름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모든 활동에서 이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NJZ는 3월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행사 ‘컴플렉스콘’의 콘서트 시리즈 ‘컴플렉스 라이브’에 출연할 예정이다. 특히, NJZ는 행사 마지막 날인 3월 23일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NJZ가 팀명을 변경한 후 처음 발표하는 공식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 민지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NJZ로서 처음 무대에 서게 되어 기대된다. 새로운 음악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혜인 역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NJZ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 어도어의 반응…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NJZ의 공식 활동 선언 이후, 소속사 어도어는 강한 반발을 보이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NJZ라는 새로운 그룹명 사용은 협의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어도어는 “뉴진스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야 하며, NJZ라는 명칭은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은 독자적인 결정”이라고 밝히며, 출입 기자들에게도 공식 기사에서 NJZ가 아닌 뉴진스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든 멤버들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3. NJZ vs 어도어, 법적 공방 본격화
NJZ가 팀명을 변경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선언하자, 어도어는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는 이미 2023년 12월 3일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어 2024년 1월 13일에는 ‘광고 계약 체결 금지’ 및 ‘기획사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접수했다. 이 소송은 NJZ가 뉴진스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독립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의 첫 번째 법원 심문기일은 3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법원의 판단이 NJZ의 향후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 NJZ의 독자 활동, 앞으로의 전망
NJZ는 공식적으로 팀명을 변경하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NJZ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도어가 법적 대응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활동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NJZ의 독자 활동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 ① NJZ의 독립적인 활동 유지: 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NJZ가 계속해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 ② 법원의 결정에 따른 활동 제한: 어도어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을 경우, NJZ의 활동에 제한이 생길 수도 있다.
- ③ 협상을 통한 합의: 어도어와 NJZ가 원만한 협상을 통해 법적 갈등을 해소하고, 일정 부분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
5. 결론: NJZ의 미래는 법원의 결정에 달려 있다
NJZ가 팀명을 변경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라는 팀명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3월 7일 열릴 첫 법정 공방에서 법원의 판결이 NJZ의 향후 활동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NJZ는 새로운 팀명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 아니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활동이 제한될까? 이번 사건은 K-POP 업계에서 전속계약과 브랜드 사용권에 대한 중요한 판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NJZ와 어도어의 법적 공방에 쏠리고 있으며, 향후 양측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